오늘날 직업의 정의는 어떻게 내릴 수 있을까? (재러미 랭미드)
직업이란 내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 즉 말 그대로 무엇을 위해 하루하루를 사는지 하는 정체성.
근본적으로 나 자신의 존재 의미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존재의 의미가 뚜렷해질수록 돈도 잘 벌게 되는 것이다.
에디터보다 소비자의 자아(ego)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나 자신'이 아닌 '사람들'에게 관심을 돌리면 그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쉬워지죠.
호기심은 에디터의 필수 자질이에요. 호기심이 없으면 새로운 걸 발견할 수 없으니까요.
뭔가를 모를 때 즉시 해답을 찾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특정 이름이 생각나지 않을 때, 그저 궁금해하다가 잊어버리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지금은 바로 검색이 가능하잖아요. 꼬치꼬치 캐묻는 성격이나 집중력이 장점으로 작용하는 직업군입니다. 다른 사람이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부디 모든 것을 보세요.
자신의 길을 가세요! (going my way) (사사기 노리히코)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디터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니시다 젠타)
첫째, 무조건 독서
둘째, 많은 사람과 술을 마실 것. 술만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술을 마시면 즐거워지고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도 떠오르죠. 잔뜩 읽고, 잔뜩 여행하고, 잔뜩 사랑하고, 사람들과 술을 잔뜩 마시고 잔뜩 떠드는 것.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새 매력 넘치는 에디터가 되어 있을 겁니다. 에디터라면 누구보다 왕성한 호기심을 가지고 장난기 넘치는 존재로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에디터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자질은 무엇일까요?
호기심을 남에게 전가하지 말라. 본인의 취향과 호기심이 이끄는대로 쓸데없는 걸 잔뜩 그러모을 수 있는 인내력과 집중력이 필요하죠. 모은다는 행위는 단순한 수집을 넘어, 최대한 많은 것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많이 알아야 그 안에서 중요한 것만 골라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이 알 수록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이 흥미로운 이야기인지, 틀린 점은 없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늘어나고요. 많이 공부하고, 사방팔방으로 손을 뻗어 '잡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잡다한 것을 잡다하게 긁어모아서 그 내용을 독자적 시선으로 좁혀가는 것이 바로 잡지입니다. 우선 자기의 호기심을 만족시킨 후에, 그걸 타인에게 가장 흥미로운 방법으로 전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중요해요. 에디터는 누구보다 많이 웃고, 떠들고, 화내고, 울고, 먹고, 기뻐하고, 상처받고, 상처를 주는 사람이어야합니다. 오스카와일드는 이렇게 말했어요. '선과 악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터무니없다. 사람은 매력적이거나 지루하거나 둘 중 하나다." 이 세상의 수많은 정보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도 에디터는 매력적이어야만 합니다. 싫어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합니다. 좋아하는 게 많은 사람에게는 지루할 틈이 없거든요. 동시에 지루한 사람만큼 이 세상에서 지루한 존재도 없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