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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내일들 : 유선애

by 노호랑 202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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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내일들

 

우리가 사랑한 내일들은 직업도, 연령도 다양한 여성 10인을 인터뷰한 책입니다. 뮤지션, 다큐멘터리 감독, 배우, 유튜버, 연재노동자이자 작가, 국가대표선수 등 이들은 누구보다도 자신을 아낌없이 사랑하고, 나대로 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일에 주저함이 없습니다. 각자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여성으로서의 삶에 관한 이야기는 다채롭고, 매력적이며 생동감이 넘칩니다. 

1990 사이클선수 김원경

 

사람이 태어나면 크든 작든 태어난 이유가 있다고 믿어요.

왜 사명감이라고 하잖아요. 우리 스스로 찾지 못하는 것일 뿐이지. "나를 계속 써보고, 사용하면서 한단계씩 레벨업하는 경험에서 나를 알아가는 것 같아요. 스스로 객관화하면서 이거 하면 재미있니? 재미없지? 하면서 나를 키워나가는 거. 그 경험이 각자의 사명감을 깨닫게 하는 것 같아요.

작은것부터 시작하되 꾸준히 해보세요.

 

20분 걷기를 한달이고 두달이고 매일 해봤으면 좋겠어요. 내몸의 주인이 나라는 감각, 자존감을 올리는데 이만한게 없어요. 내가 선택할 수 있는게 없다고 느낄때 가장 무기력해지는것 같아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내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내몸이니까. 이때의 감정을 경험하고 나면 이를 토대로 다른 것들로 옮겨갈 수 있을 거예요.

지금 바운더리안에서 내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성취의 기쁨을 경험하고, 그때의 감정에 고무돼 점점 더 높이 올라가는것, 그걸 직접 경험해보세요.  인생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게 없다고 느낄 때 가장 무기력해진다는 말 정말 공감이 갑니다. 한창 우울하고 무기력했을 때 원인을 찾아보니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정말 없었습니다.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살지도 못하는데 뭐하러사나, 사는게 재미없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었습니다. 일단 내맘대로 할 수 있는 내몸부터 단련하고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1992 이슬아 작가

집을 치우고 몸을 단련하는 것. 이게 저의 자립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같아요. 유진목 시인의 책에 집을 치운다는 건 계속 살고 싶게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어요. 내가 가장 살고 싶도록 집을 치우는 거죠.

힘이 다 빠지고 살고 싶지 않은 날에도 활기를 얻도록 미리 집을 치워 놓기도 한다고요. 그렇게 공간에 활기를 넣고 스스로에게 씩씩함과 명랑함을 부여해 왔던것 같아요.

 

집을 한창 안치우고 엉망으로 살았던 때가 있습니다. 그때보니 계속 살고싶다는 마음이 안들었던 것 같습니다. 살고싶은 마음이 안드니 집도 살피지 않았었습니다. 집을 정리하고 주변을 정리하면서 인생의 목표도 생기고 활기가 생겼던것 같습니다. 집을 치우고 몸을 단련하는것, 놓치지않고 인생에서 계속 가지고 가야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인분의 충실히 살아내는 것 만으로 그치치 않는것. 자신에게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동물, 환경에 대해 시선과 목소리르 보내는 것.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나눠갔는것. 나와 당신이 다르고 또 다르지 않다고 믿는것. 우리가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것을 상처로 만들지 않을 힘이 나에게 있다고 말이에요. 회복의 힘이 내게 있으니까 일단 잘 살아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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