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중 교수님의 살아야 하는 이유에서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그중 마음에 와닿았던 내용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자기를 잊어야 한다.
자기를 잊어야 합니다. 소세키의 창작 메모인 '단편'에 있는 말은 의미 심장합니다.
천하에 무엇이 약이 되느냐 하면 자기를 잊는 것보다 마음 편한 것은 없고 무아지경보다 기쁜 것은 없습니다. 예술작품이 소중한 것은 황홀하여 한순간이라도 자신의 잊고 자타의 구별을 잊어버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강상중 교수님이 꾸준히 해오셨던 말 중에 하나이기도 한 자기를 잊어야 한다는 말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세상에서는 자신을 알아야 한다. 자기만의 것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그 생각에 갇히게 되면서 많은 부작용들이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자기 자신에 집중하다 보면 좋은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저도 저에 대해 잘 알고 싶어서 생각하고 고민할수록 부족한 점만 생각나고 남들과 비교만 하다 보니 기분은 더 우울했습니다. 강상중 교수님의 자기를 잊어야 한다는 말은 자신에게 너무 매몰되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이 조금이라고 마음 편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의 3가지 가치
1. 창조 (크리에이티브)
2. 경험: '창조'보다 못하다고 해도 '해보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경험만으로도 인생에 무게가 더해집니다.
3. 태도: 좋을때나 병들었을 때나 언제 어느 때나 마음만 있으면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늘 진가를 묻습니다.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가치로 3가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창조, 경험, 태도. 아무리 컴퓨터, 인공지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창조, 크리에이티브는 인간만이 해낼 수 있는 가치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경험의 중요성도 강조하셨습니다. 나는 특별히 만들어내는 재주나 크레이티브 한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며 좌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크레이티브 한 사람들과 비교하며 좌절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해보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경험'. 인간은 직접 경험해볼 수 있고 그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험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가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험만으로도 인생의 무게가 더해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깊게 새기고 작든 크든 경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태도는 내가 만들 수 있고 정할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기분에 따라 좋은 태도로 임할 수도, 엉망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기분이 태도에 영향을 주지 않게 일관된 태도로 임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강상중 교수님도 태도가 인간의 가치 중에 하나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어떤 상황이든지 마음만 있으면 태도는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의 진가를 더 잘 알수있는 것이 바로 태도인 것입니다.
인생이란 인생의 물음에 하나하나 답해가는 것
빅터 프랭클은 말했습니다. 인생이란 "인생 쪽에서 던져오는 다양한 물음"에 대해 "내가 하나 하나 답해가는 것'이라고 예를 들어 너는 견디기 힘든 이 굴욕을 견딜 수 있는가? 너는 이 이별의 슬픔을 극복할 수 있는가?
예, 저는 받아들입니다. 계속해서 대답해나간 사람만이 가혹한 시련을 극복하고 살아남습니다. 물음에 '대답한다'는 것은 응답, 결단입니다. 책임지는 것입니다. 인생의 물음에 "예"라고 대답해 가는 것은 낙천적인 선택이 아니라 대단히 무거운 결단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인생에서 나오는 물음에 하나하나 응답해가는 것이고, 행복이라는 것은 그것에 다 답했을때의 결과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행복은 인생의 목적이 아니고, 목적으로서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즉 행복을 손에 넣기 위해 뭔가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처음부터 성립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뭘 위해 사니? 어떻게 살고 싶니?하고 질문하면 보통 행복하게 살고 싶다. 행복하기 위해서 산다라는 대답을 많이 합니다. 저도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강상중 교수님과 빅터 프랭클은 말합니다. 인생은 인생 쪽에서 던져오는 물음에 하나하나씩 답해가는 것이고 우리는 그 대답에 책임지고 결단하고 살아가는 것이라고요. 행복은 그 대답들의 결과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행복은 인생의 목적이 될 수가 없다고 말입니다. 깊은 울림을 주는 말씀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인생의 목적이 될 수 도 없는 것을 목표와 목적으로 삼고 갖고 싶어서 종종 대고 안 달내며 살았던 것 아닐까요? 그래서 더 힘들고 인생이 더 힘겹게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책에서 강상중 교수님께서 특별히 강조하셨던 부분은 과거를 소중히 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들어 과거의 선택 와 행동들을 후회만 하며 살고 있었는데 과거를 소중히 해야 한다고 하시는 내용이 처음에는 와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을 소중히 하며 살아서 좋은 과거를 만들자는 내용에 말씀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과거를 부정하고 후회만 했었는데 현재를 소중히, 즐겁게 살면 과거도 좋은 기억이 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요즘들이 매일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부정하고 과거도 후회해서 인생이 고달팠던 것은 아닐까 깨달으며 살아야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준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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